오늘은 베트남 관광지별 특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한국도 서울, 부산, 강원도, 경주 등 모든 도시들마다 서로 특징이 다르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도시가 다르듯이 베트남도 지역마다 특색이 다양하다. 그리고 남북으로 지형이 긴 나라라 도시별로 기후와 자연환경, 문화, 언어도 다르다. (같은 문자를 쓰지만 베트남 북부, 남부는 사용하는 단어도 다르고 발음도 많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 관광지 별로 주요 특징을 살펴본 뒤, 나에게 맞는 도시로 여행하는 것을 권한다.
1. 하노이
1.1 하노이 개요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베트남의 정치, 사회의 중심지이다. 하노이는 B.C 210년경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1010년부터 리 왕조로부터 시작하여 그 후 쩐 왕조, 호 왕조, 레 왕조의 수도였던 곳이다. 그리고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가 수도를 후에로 옮기기 전까지 국가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인터넷으로 "하노이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해보면 많은 역사유적지나, 박물관 등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1.2 하노이 가볼 만한 곳
많은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하노이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는 호아로 수용소, 문묘, 민족학박물관, 호찌민 묘, 성요셉 성당, 못꼿사원, 응옥 썬 사원, 탕롱 왕궁 등이 있다. 이름만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역사 유적지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에 별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이지 않은 관광지가 될 수도 있다.
1.3. 하노이 근교 여행
하지만 하노이 근교에는 많은 흥미로운 도시들이 있어서, 하노이 시내 관광을 줄이고 근교 여행을 하는 방식으로 하노이를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수도 있다.
첫 번째 추천 하노이 근교 여행지는 "닌빈"이다. 닌빈은 하노이에서 차로 약 2시간~2시간 30분 소요되고, 배를 타고 동굴 안 투어를 할 수 있는 짱안과 동양 최대 규모의 사찰인 바이딘 사원, 퉁냠 새 공원, 호아르, 팟 티엠 대성당 등을 방문할 수 있으므로 당일 투어나 1박 2일로 다녀오면 괜찮은 곳이다.
두 번째 하노이 근교 여행지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하롱베이"이다.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차로 약 3시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고,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다. 하롱베이는 당일 투어도 있고, 1박 2일 크루즈 투어도 있으므로 본인의 관광일정을 고려해서 투어를 선택하면 된다.
2. 호치민
2.1 호치민 특징
호치민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해 있는 경제 수도로 하노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지지는 않았다. 1859년부터 프랑스가 점령하면서 식민지 경영 기지로 발전하였고, 1954년 베트남이 공산주의 진영의 북베트남과 민주주의 진영의 남베트남으로 갈라지면서 남베트남의 수도 역할을 하였고 그때 부르던 이름은 "사이공"이었다. 하지만 1975년 북베트남에 의해 베트남이 통일을 이룩하면서 호치민시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호치민은 하노이와 다르게 역사는 깊지 않지만 베트남 통일 이전 "자유 진영"의 수도였던만큼 도시 분위기가 하노이와 다르게 활기차고, 신도시의 느낌이 더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2.2 호치민 가볼 만한 곳
호치민 시티투어로 가볼 만한 곳은 베트남 전쟁박물관, 통일궁, 인민위원회 청사, 중앙우체국, 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 등이 있다. 오래된 역사 유적지보다는 프랑스 식민지배시절과 남베트남의 수도였던 때 지어진 유적지들이 많고, 전쟁박물관에서는 베트남 전쟁때 사용되었던 탱크나 전쟁의 참혹함을 엿볼수 있는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호치민 시내도 크기가 크지 않아서 위의 관광지들은 반나절 또는 하루만에 다 둘러 볼 수 있다.
2.3 호치민 근교 여행
호치민 근교 여행으로는 여행사 등에서도 투어로 많이 홍보되고 있는"메콩 델타+구찌터널" 여행이 있다. 호치민의 구찌터널은 베트남 전쟁 때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서 만든 길이가 200km가 넘는 지하터널로 베트남 전쟁의 아픈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유명한 장소이다. 메콩 델타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사이에 위치한 메콩강의 종착지로 투어를 통해 메콩강 주변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 "메콩 델타+구찌터널"은 여행사별 프로그램에 따라서 미토나 벤쩨를 방문하기도 하며, 보통 1일 투어로 진행이 된다.
그리고 호치민 근교의 "붕따우"와 "호짬"의 해변 리조트 여행도 추천한다. 붕따우와 호짬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호치민 로컬인들은 주말에 붕따우와 호짬을 많이 방문하곤 한다. 호치민에서 차량으로 2~3시간 소요되는 붕따우와 호짬에는 풀만, 멜리아, 더그랜드 등의 호텔과 리조트가 있어서 호치민 시티투어 후, 다낭이나 푸꾸옥에서 즐길법한 해변 호캉스를 만끽할 수 있다.
3. 다 낭
3.1 다낭 특징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 인구 120만의 베트남에서 5번째로 큰 도시이다. 다낭은 베트남을 식민지화했던 프랑스가 가장 먼저 진출한 지역이기도 했고, 관광지라기보다는 휴양지라는 수식어가 더 알맞은 곳이다. 다낭 해안에는 베트남 로컬 기업인 빈 그룹이 개발한 빈펄리조트와 더불어 하얏트, 쉐라톤, 인터컨티넨탈 등의 글로벌 리조트가 다양하게 있어 그야말로 제대로 호캉스를 즐길 수 있으며, 다낭 시내로 들어와서는 시내투어, 오행산 투어, 바나 힐 투어를 즐길 수도 있다.
3.2 다낭 가볼 만한 곳
다낭은 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기는 거 외에 다낭 시내투어를 할 수 있다. 다낭 시내에서는 핑크 성당을 방문하고, 한 시장에서 쇼핑을 즐길 수도 있으며 미케 비치 근처에는 해산물 식당들이 많아 베트남의 씨푸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을 방문할 수도 있는데, 바나힐은 해발 1,487m 산 위에 세워진 테마파크로 프랑스의 고성과 놀이공원을 즐길 수 있다. 바나힐 외에도 다낭에는 오행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오행산은 다낭과 호이안 사이에 위치해있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5개의 산이다. 이곳은 대리석이 많아 마블 마운틴이라고도 불린다. 오행산에서는 동굴과 사원 등을 방문할 수 있다.
3.3 다낭 근교 여행
다낭 근교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호이안이다. 그래서 다낭을 방문하는 여행객 대부분은 적어도 하루쯤은 호이안 방문을 여행 일정에 포함시킨다. 호이안은 다낭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리고, 대부분의 리조트에서 호이안까지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가 아니더라도 그랩이나 택시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이안은 예전 베트남 참파 왕국의 주요 항구였고,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에서 그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과거 번영했던 무역항 시절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고, 199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가면, 모든 집들이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며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멋진 야경도 구경할 수 있다.
4. 푸꾸옥
4.1 푸꾸옥 특징
푸꾸옥은 베트남 남서부에 위치한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으로 최근 떠오르는 휴양지 중 하나이다. 푸꾸옥은 최근의 관광 붐으로 인해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뤘고, 여러 개의 5성급 호텔과 리조트를 포함하여 많은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제주도와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 아직 제주도만큼 개발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세부나, 푸켓 같은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푸꾸옥은 한 개의 섬이므로 근교 여행지는 없고, 리조트에서 호캉스를 즐기거나 해양스포츠를 하기에 좋은 도시다.
4.2 푸꾸옥 가볼 만한 곳
푸꾸옥에는 빈 그룹에서 개발한 빈펄랜드가 있다. 하지만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라 빈펄랜드 나트랑 정도의 규모라고 호면 된다. 푸꾸옥 빈펄랜드에는 놀이기구와 오락시설,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있고, 그 옆에는 사파리도 위치하여 하루정도 다녀오기엔 손색이 없다. 그리고 빈펄랜드로 가는 셔틀버스가 푸꾸옥의 여러 호텔을 거치기 때문에 교통에 대한 불편함도 없다. 그리고 푸꾸옥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가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선월드 혼똠섬 자연공원에 도착할 수 있는데, 워터파크를 즐기거나 혼똠섬 비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만 시간을 보내기는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이렇게 적절한 야외활동을 여행 스케줄에 추가시킨다면, 좀 더 다채로운 푸꾸옥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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