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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라이프/베트남정보

베트남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 (후에, 하롱베이, 미 선, 호이안)

by Sophie in HCM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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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베트남의 세계문화유산 8곳 중 4곳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베트남 여행은 가고 싶은데, 아직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하지 못하셨다면 베트남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곳으로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오늘 포스팅 시작해보겠습니다. 

 


 

 

1. 후에  기념물 복합 지구( Complex of Hue monuments)

 

후에 (Hue)는 베트남의 중부 도시로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바로 이전에 존재했던 응우옌 왕조의 수도이자 역사유적이 있는 곳으로 199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후에는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응우옌 (Nguyen) 왕조의 정치, 문화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는데 베트남 사람들의 성 중에 응우옌씨가 가장 흔한 것은 바로 응우옌 왕조의 영향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후에는 고궁 등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분위기의 역사적인 도시이며 한편으로는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이 지역은 미군의 집중적인 폭격으로 1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많은 유적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 말부터 적극적은 복구작업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폐허인 곳이 많습니다.

 

 

후에의 가장 큰 볼거리는 응우옌 왕조의 황제들의 황릉과 사원입니다. 응우옌 왕조의 왕들은 궁정을 능가하는 화려한 능을 제작했고, 황제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것도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내세를 중시하는 힌두교 문화권 참파 왕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보입니다. 건축 양식은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으나 통일된 양식보다는 각 능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랑꼬 비치, 안딘 궁전등도 방문해 보기 좋습니다.  

 

 

만약 후에를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국에서 바로 후에로 가는 직항은 없기 때문에 다낭 공항에 내려서 후에를 가야합니다. 다낭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에는 호이안이 있고,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후에가 있습니다. 다낭 여행 중 리조트에만 지친 분들이라면 후에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 하롱베이 (Ha Long Bay)

하롱베이는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1969개의 크고 작은 섬 및 석회암 기둥 등을 포함하고 있는 만으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명승지 입니다. 하롱의 하(Ha)는 아래하 ( )로 '내려온다'라는 뜻이고 롱(Long)은 용 용( 龍)으로 '하롱'이란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의미 입니다.

 

 

하롱은 석회암의 구릉 대지가 오랜 세월에 걸쳐 바닷물이나 바람에 침식되어 생긴 섬과 기암이 바다위로 솟아 있습니다, 긴 세월에 걸쳐 자연이 만들어 낸 기암에는 개, 귀부인, 물개, 사람머리, 엄지손가락 등 이름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섬들은 척박한 환경 때문에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이지만, 많은 종류의 포유동물과 파충류, 조류가 서식하고 다양한 식물상이 존재합니다. 주로 바문섬과 캣바섬에서 열대림이 발견되고 바다에는 1000종 이상의 어류가 있습니다.그리고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섬들에는 석회암동굴이 있는 곳이 많습니다. 

 

 

몇 개의 섬에서는 4500년 전의 돌도끼가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베트남 본토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돌도끼였으며 혼가이섬에서는 호아빈 문화로 알려진 약 1만년 전 인류의 유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외국인을 포함하여 100만 여명에 이릅니다.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개인적으로 가는 것보다는 국내나 현지에서 가이드 투어를 통해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차를 타고 다녀오는 당일 루트와 유람선에서 1박을 하는 루트도 있으니 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미 선 유적 (My son Sanctuary)

 

 미 선 유적은 베트남 중부지방 꽝남성에 있는 참파 왕국의 유적지로, 호이안에서 약 30km 떨어진 투본 강 유역 정글에 있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참파 왕국은 한 때 앙코르왕국을 점령하는 등 동남아시아 힌두교 문화권을 대표하는 나라였습니다. 미선 유적은 이러한 참국의 종교적인 성지로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른 힌두교 유적인 앙코르와트, 아유타르, 보로부드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뒤지지 않는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미선 유적의 대부분은 베트남 전쟁 때 파괴되었고, 남아 있는 유적에는 아치형으로 상부를 지탱하는 건축 구조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벽돌을 끼워 맞추는 건축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장식 문양은 다른 동남아시아 문화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 많습니다. 시바 여신산 등 유적 중 상당 부분은 다낭의 박물관에 옮겨져 있습니다. 

 

 

 

 

4. 호이안 (Hoi An Ancient Town)

 

 호이안은 16~19세기 국제 무역항을 번성했던 베트남의 중부도시로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다낭이 유명해지면서 다낭에서 멀지 않은 호이안도 한국 사람들에게는 낯설지만은 않은 곳입니다.

 호이안은 베트남의 오래된 항구도시로 동남아시아의 전통적인 무역항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기원전 10세기 무렵의 사후인 (Sa Huynh) 문화의 유적들이 다수 발견되며, 3세기 말레이계의 참족이 세운 참파 왕국 시대부터 항구도시로 번성했습니다. 특히 16세기 말 이후에는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다른 지역과 푸르투갈, 네덜란드 등 유럽의 상인들이 드나들면서 동남아시아 최대의 무역항으로 사업적, 문화적 교류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투본 강의 제방 위에 세워진 호이안은 베트남, 일본, 중국 양식의 고분들도 많이 분포하고 있고, 대부분 목조로 지어진 건축물들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양식과 무역을 위해 이 지역에 정착해 있던 중국과 일본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독특한 모습을 보입니다.  1593년에 일본인들이 세웠다고 전해져 '일본교'라고도 불리는 내원교는 중국풍의 다리인데, 지붕이 있는 유개교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호이안을 방문하면,  배를 타며 연등을 띄울수 있는 액티비티도 있으며 호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 음식점들을 방문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베트남의 세계문화 유산 8곳 중 4곳을 포스팅 해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엔 나머지 4곳에 대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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