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베트남 사람 이름을 읽는 방법과 가장 흔한 남자 이름과 여자 이름을 포스팅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베트남에서 가장 흔한 성에는 뭐가 있을까??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Nguyen"(응우옌)을 떠올릴 것이다. 예전에 한국과 베트남이 축구경기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모든 선수들 이름이 다 응우옌이라서 엄청 놀랐던 적이 있었다.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 김 씨를 대할 때의 기분이랄까?
아무튼 오늘은 베트남의 가장 흔한성 Top 20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베트남의 가장 흔한 성 Top 20
역시 예상했던것처럼 베트남에서 가장 흔한 성은 "응우옌"(Nguyễn)" 이었다. 무려 베트남 사람들의 31.47%의 성이 "응우옌"이라니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 우리나라 "김 씨"가 약 21.5%, "이 씨"가 약 14.8%라고 하는데 31.47%라면 진짜 높은 수치인 것 같다.. 그래서 올림픽에서도 축구경기에서도 전부다 미스터, 미스 응우옌이었나 보다.
응우옌 씨가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응우옌 왕조와 연관이 깊을 것 같다. 응우옌 왕조는 1544~1777년 / 1802년~1945까지 있었던 베트남 왕조로서 오랜 기간 동안 베트남을 통치하면서 이 왕조의 성을 따랐을 사람들이 많았을 거다. 우리나라 경주 김 씨나, 전주 이 씨처럼 말이다. 이런 걸 보면 베트남과 우리나라 문화가 많이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성은 "쩐(Trần)"씨다. 응우옌 씨와 마찬가지로 전 씨 또한 왕조와 관련이 깊다. 쩐 왕조는 1225~1400년까지 존재했던 왕조로서 수도는 탕롱 (현재의 하노이)이었다. 쩐 왕조는 베트남의 두 번째 장기 왕조였다는데 "쩐"씨가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도 이와 관련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3위인 "레"씨와 4위인 "팜"씨를 지나면 5위의 "후잉", "호앙"성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두 성의 뿌리가 같기 때문에 한 개의 성으로 보고 통계치를 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류"씨와 "유"씨의 뿌리가 같은 것과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될 거 같다.
2. 우리가 알고 있는 응우옌(Nguyen)씨 사람
사실 나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베트남 축구선수가 한국에서 뛰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선수는 바로 응우옌 꽁 프엉 (Nguyen Cong Phuong)이라는 선수인데,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와 1년 임대 계약을 맺고 데뷔하였지만 지금은 호찌민 시티에서 뛰고 있다고 한다. 이 선수 성도 "응우옌"이다.
다음은 응우옌 쑤언 푹 (Nguyen Xuan Phuc) 베트남 주석이다. 오늘 (22.03.23) 오전 윤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할 계획이라는데, 무슨 내용을 가지고 통화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ㅎㅎ 아무튼 이 분도 베트남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응우옌"씨 중의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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