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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공부/베어독학

[베어독학] 베트남어의 기본 어순과 구조 (평서문)

by Sophie in HCM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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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은 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바로 베트남어 문장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대부분 베트남어를 처음 배우려고 하는 분들이 보게 될 글일 것 같아 조금 길지만 정성스럽게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베트남어 단어나 표현을 무작장 외우기 보다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기본 구조를 이해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베트남어를 익히시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베트남어 문장 구조만 설명하기 보다는 한국어와 영어 문장도 같이 제시해 드리려고 하니 각각의 문장들을 비교해 보시면서 천천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일단 기본적인 평서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베트남어 기본 구조


 

먼저 베트남어는 한국어와 같은 교착어가 아니고, 굴절어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단어들이 나왔죠? 쉽게 얘기하자면 교착어인 한국어는 단어의 순서를 다르게 배열해도 말이 되지만 굴절어인 영어나 베트남어는 문장 안에서 단어의 순서에 따라서 문장의 해석이 달라집니다.

 

 

그럼 아래의 예시를 보실까요?

 

 

차이가 이해 되시나요?

즉 한국어는 주격 조사(는,은,이,가)를 이용해 주어를 만들고 , 목적격 조사(을, 를)를 이용해 목적어를 만들 수 있어서 조사만 잘 붙이면 단어의 순서에 상관없이 문장의 뜻이 같지만, 영어와 베트남어는 한국어처럼 은,는, 이, 가, 을, 를 등의 격조사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단어의 순서가 문장의 뜻을 결정합니다. 단어의 순서를 뒤죽박죽 쓴다면 문장은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베트남어 문장을 만들 때, 단어의 순서는 어떻게 될까요?

 

 

 


2. 베트남어 평서문 (한 자리 서술어)


 

 

먼저 한국어로 문장의 구조를 생각 했을 때, 가장 기본적인 문장의 형태는 한 자리 서술어 문장입니다. 서술어 역할을 하는 동사나 형용사가 ‘주어’라는  한가지 짝만 있으면 문장이 성립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 '맛있다'라는 형용사는 서술어 역할을 할 때, 앞에 주어만 와도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매우'나, '이'는 문장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꼭 필요한 단어는 아니라는 겁니다.

 

 

'걷다' 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걷다'라는 서술어도 '주어'만 있어도 문장이 완성됩니다. '빠르게', '매일' 이라는 부속 표현이 와도 상관없지만 문장을 만들 때 꼭 필요한 단어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베트남어에서는 한 자리 서술어 문장은 어떻게 표현이 될까요?

아래 예시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베트남어도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주어 + 서술어의 형태로 한자리 서술어 문장이 완성됩니다. 다만 영어와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영어는 형용사가 서술어로 올 때, be동사가 앞에 오지만 베트남어는 be 동사가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건 또 무슨 말일까요? 아래의 예시를 보면 아시게 될 겁니다.

 

 

영어는 형용사가 서술어로 올 때 be 동사를 달고 오기 때문에 형용사나 동사의 품사를 알지 못하면 be동사를 앞에 넣어야 하는지 안 넣어야 하는지 헷갈리는데, 베트남어는 형용사, 동사 가리지 않고 be동사가 따로 오지 않기 때문에 영어보단 조금 덜 헷갈리게 됩니다.

 

 

그리고 베트남어가 한국어와 영어와는 다른 점은 명사를 꾸며주는 “이”라는 관형사가 한국어나 영어가 명사 앞에서 꾸며주는데 반해 베트남어에서는 명사 뒤에서 꾸며준다는 큰 특징이 있습니다.

 

' 이 쌀국수' 가 아닌 '쌀국수 + 이', '예쁜 꽃'이 아니라 '꽃+예쁜' 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명사를 꾸며주는 관형사가 명사 뒤에 오게 됩니다. 이 부분이 다른 외국인들도 많이 헷갈려하는 부분인데, 문장 구조를 익히시면서 알아두시면 좋을 내용일 될 것입니다.

 

 


3. 베트남어 평서문  (두 자리 서술어)


 

 

한 자리 서술어가 있다면 두 자리 서술어 문장도 있겠죠?

한 자리 서술어 문장이 서술어 역할을 하는 동사나 형용사가 ‘주어’만 필요했다면, 두 자리 서술어는 문장에서 주어 말고도 보어나 목적어를 더 요구합니다.

 

아래는 한국어에서의 두 자리 서술어의 예시입니다. 

 

(1) 주어 + 보어 + 서술어 ( 나는 + 학생 + 이다)

(2)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학생이 + 쌀국수를+ 먹는다)

 

 

한국어에서는 '이다'라는 서술어는 '나는' 이라는 주어와 '학생'이라는 보어가 있어야 문장이 완성되고, '먹는다'라는 서술어는 '학생이'라는 주어와 '쌀국수를'이라는 목적어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베트남어는 한국어와 어떻게 다를까요?

 

 

 

한 자리 서술어를 설명할 때, 베트남어에는 따로 be동사를 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다'라는 뜻의 là(베트남어 be동사) 뒤에 명사가 와서 보어의 역할을 한다면, 베트남어에서도  be동사 역할을 하는 là를 쓰게 됩니다. 

 

 là 동사를 이용하여 '나는 의사입니다', '철수는 내 동생입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파트너 관계입니다'  등의 무수한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즉, là는 '형용사' 앞에는 사용하지 않고 '명사' 앞에만 사용한다라는 개념만 가지고 là를 남발하는 일만 없도록 주의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흔한 형태의 문장인 주어+ 서술어+ 목적어 구조의 문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 목적어의 위치는 반드시 서술어 뒤입니다. 한국어와는 좀 다르지만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영어와 문장 구조가 같기 때문에 덜 헷갈리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베트남어의 어순, 문장 구조등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더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앞으로 베트남어 문법이나 어휘들을 차근차근 포스팅 하려고 하니 더 공부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베어독학] 메뉴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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