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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라이프/베트남일상

베트남에서 살아남기 -6. 베트남의 치안 (소매치기, 도로안전 등등)

by Sophie in HCM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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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되면서 베트남에 온지 햇수로 5년이 되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5년 동안 베트남에서 살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유하기 위해서 "베트남에서 살아남기" 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저의 가족과 친구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인 "치안"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베트남 이민, 여행 등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전반적인 치안

 

 먼저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호치민이고, 예전에 6개월 정도 살던 곳도 하노이기 때문에 대도시 위주로 설명을 드릴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나트랑(냐짱)에서도 3개월 정도 살았었고, 다낭, 달랏 등 여행도 자주 다녔었기 때문에 최대한 베트남 전반적으로 설명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의 치안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수준보다는 좋다(?) 라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베트남에 친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베트남을 다른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인 필리핀이나 캄보디아, 라오스 등과 비슷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렇다면 베트남을 아직 상당히 모르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베트남은 필리핀처럼 총기소지를 하고 있는 사람이 없고, 으슥한 골목길이 아니면 대도시에서는 한밤중에 걸어다녀도 그렇게 위험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름 (?) 공산국가라서 공권력도 강하고 치안에 대해서 

나라에서도 상당히 신경쓰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싱가폴, 말레이시아, 한국처럼 도로가 깨끗하고, 걸어다니기 편하고, 질서정연한 나라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언제 누가 나에게 칼을 들이대는 나라는 아니라고 정리해드리고 싶습니다.

 

 


 

 

2. 소매치기

 

 베트남 여행을 블로그로 검색하면 소매치기에 주의해야한다라는 내용이 많이 보이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글쎄요? 입니다. 사실 저는 더 어렸던 시절엔 유럽여행도 많이 갔었는데, '소매치기'라는 카테고리로만 한정시킨다면 이탈리아나 스페인, 동유럽에서 소매치기를 더 자주 봤던것 같습니다. 그냥 대낮에 눈앞에서 물건을 가져가는 데도 집시들이 집단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베트남에서는 5년동안 살면서 한번도 소매치기를 당해본적도 없고, 제 주변에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사람은 딱 한번 봤습니다. 마트 앞에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받고 있었는데 오토바이가 빠르게 달려가면서 핸드폰을 낚아 채서 갔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말 소매치기를 구경조차 해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하노이, 호치민, 다낭, 나트랑 같은 야시장이나 여행객들이 붐비는 도로에서는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글들을 보긴 했었는데 이 부분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한국에서도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철, 마트, 놀이공원 등에서는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하듯이 베트남에서도 딱 그 수준으로만 조심한다면 소매치기를 당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3. 도로 안전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것이 오토바이일만큼 베트남 도로는 정말 사람 반, 오토바이 반으로 오토바이가 넘쳐납니다. 차도로는 자동차가 다니고, 인도로는 사람이 다닌다라는 정말 당연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한국 사람들이라면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당연히 놀라고 아연실색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베트남에서는 도로엔 버스,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인력거가 뒤엉켜 있고, 인도에도 사람 대신 오토바이가 활보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베트남의 도로는 안전하다고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대도시라고 할지라도 일단 길에서 신호등을 잘 보기도 힘들고, 신호등이 있다고 해도 초록불이라고 그냥 길을 건넜다가는 오토바이 사고를 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인도는 가게 앞에 오토바이들이 다 주차되어서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은 폭이 너무 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국분들 중에서는 가까운 거리여도 절대 걷거나 오토바이를 타지 않고, 그랩카를 불러서 이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는 그런 분들을 유별나다고 생각했는데 오래 살다보니 왜 그러시는지 너무나 이해가 되고 저 또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몇백원, 몇천원 아끼려고 그냥 길을 걸어가다보면 죽을 고비(?)도 몇번이나 넘겨야 하고 차나 오토바이를 피해다녀야 하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다보니 차리라 돈보다는 안전을  선택하는 것이 속도 편하고 기분도 안 잡치고 더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베트남에 처음 여행 오시는 분들 중에서는 구글맵으로만 검색하고, 걸어서 10분거리니깐 걸어가야지! 이러는 분들도 많은데 우리나라에서의 도보 10분이라고 생각하면 안되고 걸어가는 길에 장애물들과 죽을 고비가 한 5번있는 10분거리라고 미리 생각하고 걸으시는게 건강에 이로우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되는 베트남의 치안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두서가 없을 수도 있고, 많은 정보를 담지 못하고 있을수도 있는데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주의 기를 모아 정성껏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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