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 tieu ca Nam Loi
위 치 : 43 Ton That Dam, Nguyen Thai Binh, District 1, HCM
(호치민 1군 호치민 시청거리 도보 7분거리)
시 간 : 월~금 (06:00~12:00 ,13:00~17:00) / 토~일 (06:00 ~ 12:00)
오늘 포스팅할 호치민 맛집은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 Hu tieu ca nam loi"다.
후띠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퍼"와는 좀 다른 식감을 가진 쌀국수라고 보면 된다.
일단 포스팅 앞부분에 좀 적고싶은 내용은 만약 포스팅의 제목만 보고,
구글에서 식당을 검색한 분이라면 구글 리뷰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체 왜 이런식당을 추천하는거지?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리뷰를 읽다보면 대부분 점수를 낮게 준 사람들은
가격이 비싸다 (한그릇에 10만동정도, 우리나라돈 5,000원), 불친절하다 (가게주인과 스태프들의 서비스 엉망진창), 맛이 그저 그렇다 (퐌타스틱한 맛이 있는게 아니다)의 이유로 낮은 점수를 주었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좀 이 식당을 감싸주고 싶은 부분은 나는 코로나 기간동안 정말 외국 관광객이 1도 없는 상황에서 호치민에 2년 있었고, 이 기간동안 본 식당을 방문하면서 호치민 로컬 사람들이 바글바글 방문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직접 내 두눈으로 똑똑히 봤다는 것이다.
(진짜 리뷰처럼 맛대가리도 없는 집이었다면 그렇게 많은사람들이 있을수 없었을것이다)
여기까지 식당에 대한 쉴드는 그만 치고 ㅎㅎㅎ어쨌든 이제 식당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베트남에 오는 관광객들은 쌀국수나 분짜정도만 알겠지만
후띠우도 베트남사람들이 정말 많이 먹는 국수종류 중 하나다.
"까"는 베트남어로 생선이라는 뜻인데, 우리로 따지면 생선국수로 해석이 될것 같다.
위는 식당 외관 모습이다. 주방이 따로없고 여기서 음식을 다 만드는것같다.
나는 토요일 오전 11시에 방문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한 5분 정도 웨이팅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앉은 자리에 합석을 했다. 그런데 여기서 웃긴건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던말던 주인님은 별상관 안한다는것이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알아서 식당안을 보다가 자리가 나면 슬슬들어간다ㅎㅎ 사실 되게 불친절하게 느껴질수도 있긴한데,
후띠우까 한입 먹고 나면.. 음... 그런건 생각도 안난다 ㅎㅎㅎ
위는 식당 안쪽 모습이다. 역시 버글버글버글...
사실 베트남도 코로나가 심하긴한데.. 그냥 위드코로나라는 생각으로 별 제한도 없고 서로 다닥다닥 붙어서 맛있게 잘 먹는다.. 나는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아서 좀 조심스럽긴했는데.. 그래도 맛있게 냠냠 먹구 왔다.
그런데 식당안을 들어오면 약간(?)의 문제가 있다. 바로 메뉴판이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정말 말그대로 로컬식당이라서 주인한테 물어보고 알아서 시켜야 되는건데 이건 외국인인 우리한테 너무 어려운거니깐ㅠㅠ 음식을 시키기 위한 팁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위 사진은 베트남 배민같은곳에서 이 가게 음식을 주문할때의 화면인데, 식당에 메뉴판이 없으니 우리는 이 화면을 이용해서 주문하면된다ㅎ
Hủ tiếu(후띠우)는 사진에서도 볼수 있듯이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있는 쌀국수면보단 살짝넓고 더 부들부들한 쌀면이다.
Hủ tiếu(후띠우)라는 이름뒤에 어떤 단어가 오느냐에 따라 국물종류와 고명종류가 달라진다
사진의 메뉴대로 차례로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Hủ tiếu cá(후띠우 까) = 생선살 후띠우
Hủ tiếu đặc biệt gà +cá nhỏ(후띠우닥비엣가+까뇨)= 닭고기 후띠우+생선살고명(소)추가
Hủ tiếu đặc biệt gà cá lớn (후띠우닥비엣가 까런)= 닭고기 후띠우+생선살고명(대)추가
Hủ tiếu gà(후띠우 가) = 닭고기 후띠우
뒤에 까(cá)는 생선국물에 생선살 고명이고, 가(gà) 는 닭육수에 닭고기 고명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될거 같다.
.
가격은 105,000동(약5500원) ~ 145,000동(약7500원)으로 베트남 물가로는 절대 싼 가격이 아니다. 하지만 괜히 비싼돈 주고 관광객들만 상대하는 허접한 식당을 가는것 보다는 백배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저가격이 절대 비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위 화면은 후띠우가 아닌 Mì ( 미) 종류다. 미는 우리나라 라면 같은 식감인데 구글에 치면 에그누들이라고 나온다.. 그래서 면이 살짝 노란색이고, 고소하다. 후띠우(Hủ tiếu)랑은 완전 다른질감이라서 여기에 두명이상 방문할 예정이라면 후띠우(Hủ tiếu) 와Mì (미) 두가지를 다 주문하기를 추천한다.
사진의 순서대로 메뉴를 정리해보면 아래와같다.
Mì đặc biệt gà +cá nhỏ( 미닥비엣가+까뇨)= 닭고기 미+생선살고명(소)추가
Mì gà(미가)= 닭고기 미
Mì đặc biệt gà + cá lớn (미 닥비엣 가+까런)= 닭고기 미+생선살고명(대) 추가
Mì cá(미 까) = 생선살 미
나는 오늘 친구와 방문해서 후띠우까(생선살후띠우) 와 미까(생선살 미)를 시켰다. 사실 미가(닭고기미) 를 시키려고 했는데 주문할때 실수를해버렸다ㅜㅜ 다음엔꼭 닭고기육수를 먹어봐지ㅠㅠ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너무 손고자라 사진을 못찍었는지 그렇게 맛있게 나오진 않았지만...하아.. 한입먹으면 미쳤다.위는 면이 부들부들 흰색인 후띠우까고 아래는 고소하고 짭쪼름한 미까다.
후띠우는 씹지도 않았는데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간다...그래서 나는 보통 젓가락을 잘 안쓰고 여기오면 숟가락만 쓴다
미는 오늘 처음 먹었는데 후띠우랑 같은 국물 베이스인데도 완전 맛이다르고 고소하고 담엔 미랑 후띠우랑 시킬때 고민할거같은 맛이다ㅠ
그리고 짜다 역시 메뉴판엔 없지만 달라고하면 준다ㅎㅎ 짜다는 시원한 차라는 뜻인데 혹시 국수를 먹다 더울수 있으니 이것도 시키면 괜찮은데 공짜인지 5천동(250원) 인지 까먹었다🤔🤔🤔 그래도 부담없는 가격이니 시켜먹으면 좋을거같다.
여기를 추천한 이유는 위치도 위치지만(호치민 시청거리 도보7분정도) 정말 너무 맛있고
한국에서는 절대 맛볼수 없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에서는 쌀국수, 분짜, 반미, 껌쓰언, 까페쓰어다를 안먹어본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든일테지만 나는 아직까진 한국에서 후띠우를 먹어봤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
내가 너무 한국에서 안들어가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ㅎㅎ
베트남의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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